728x90 가계부22 1~8월 카드값을 살펴보니 보통 100만 원대고 가끔 200만 원대가 나왔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 해외 투어 다녀왔을 때 300만 원 넘은 달도 있었다. 만 원 아래 절사해서 보면 다음과 같다.1월 182만 원, 2월 221만 원3월 270만 원, 4월 320만 원5월 207만 원, 6월 141만 원7월 194만 원, 8월 182만 원 솔직히 충격이었다. 도대체 뭘 믿고 한 달에 200만 원 안 되게 쓰고 있다고 믿었던 걸까. 200만 원 넘은 때가 3번이나 있었고 4월은 320만 원이었다. 출장비 때문에 한꺼번에 돈이 많이 나간 거라 회사에서 보전받은 금액이 있긴 했지만 그걸 빼도 300만 원대였다는 것이 놀랍다. 평균을 내 봤다. 월 214만 원 넘게 썼다. 이걸 절반으로 줄여도 112만 원이라니!.. 2024. 8. 25. 매달 비상금 10만원씩 모으기 비상금의 중요성을 나날이 느끼고 있다. 일한 기간과 버는 돈을 생각하면 비상금이 너무 적은 수준이긴 한데, 나는 비상금을 단 1원도 만들지 않고 카드값을 허덕이며 갚아온 인간이기에 나름대로 큰 결심을 했다. 한 달 5만 원 미만은 표도 안 나고, 어차피 무언가를 허물어서 돈을 만들어야 한다면 10만 원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10만 원으로 정했다. 예상치 못한 지출은 늘 생겨나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결혼식과 부고가 있다. 결혼식보다는 장례식을 주로 챙기려고 하는데 아무리 못해도 5만 원은 나가니까, 부고 소식 두 번 들으면 비상금 10만 원은 끝이다. 카드결제도 안 되고 현금으로만 가능한 부분이니 비상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또, 갑자기 큰돈이 나갈 때도 있다. 덕질에 쓰이는 돈, 특히 공연 관.. 2024. 3. 2. 2/1 (목) 무지출 데이 2024년에 돈 하나도 안 쓴 날 어제가 처음 아니었을까. 기쁘면서도 조삼모사라 그저 웃을 수만은 없다. 바로 전날까지 외국 돈과 카드를 열심히 긁고 왔기 때문이다. 가서 호사스러운 식사를 즐기는 편도 아니고 딱히 사고 싶었던 게 많은 것도 아닌데 왜 막상 도착하면 이것도 저것도 사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한화를 너무 조금 환전해 갔다는 깨달음을 여행 후반부에 알아버렸다. 한화를 더 가져오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안 되는 돈은 다 카드로 해결했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이유. 그래도 2월은 다른 달보다 하루나 이틀은 짧고, 설 연휴도 있으니까 최대한 집에 붙어있으면서 돈 안 쓰는 날을 많이 만들어 보자. 이번 달에는 무지출 데이 5일 정도 달성해 보고 .. 2024. 2. 2. 11/7 (화) 11/10 (금) 무지출 데이! 이번 달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와서(200만원 넘음) 11월에는 돈을 좀 덜 써야지, 하고 자중하고 있다. 오랜만에 무지출 데이가 이틀이나 생겨서 기분이 좋아 남겨본다. 11월 7일에는 오전 재택근무가 가능해서 밥을 먹고 나갔고, 저녁은 친구가 직접 만들어줘서 따로 밥값을 들이지 않았다. 밥 먹고 나서는 동전 노래방(코인 노래방)에 갔는데 그것도 친구가 결제해줘서 돈이 들지 않았다. 이동하느라 버스비 정도는 들었으나 평일 대중교통비는 따로 계산하지 않아서 무지출 데이로 친다. 11월 10일에는 팀에서 도시락을 시켜 먹어서 별도로 돈이 들지 않았다. 금요일도 사내 세미나 이후 회사에서 준비해준 게 있어서 역시나 출퇴근 교통비만 들었다. 물론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자기 직전까지 무언가를 사는 유혹은 언제나.. 2023. 11. 11. 8월 2일 (수) 무지출 데이 블로그 기록을 돌아보니 마지막 무지출 데이로 남긴 게 6월 24일이었다! 한 달 넘게, 거의 매일 소비하면서 지냈구나. 7월에도 한 번인가 돈 아예 안 쓴 날이 있긴 했는데 그걸 포함하더라도 너무 늘 일상적으로 돈을 써온 것 같다. 이날은 하루 휴무를 내서 집에만 있었다. 버스비조차 안 쓴 날이니 기특하고 잘했다. 그동안 조금씩 모아온 소액 적금을 8월 초에 탔다. 문제는 카드값과 밀린 적금에 거의 다 쓰였다는 건데, 그래도 한 달에 단 얼마라도 모아서 비상금처럼 쓰는 습관을 들인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곧 신용대출 만기가 다가와서 그 금리가 이전보다 얼마나 오를지가 제일 걱정거리다. 8월에는 무지출 데이를 최소 5번은 달성했으면 좋겠다. 2023. 8. 4. 6월 24일 (토) 무지출 데이 오늘은 오후까지 잠만 잤다. 돈을 쓸 시간이 없었다. 물론 얼마든지 쓸 수야 있지만 비상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돈을 쓰는 건 위험하다. 다행히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카드를 긁지 않았다. 5월달에도 무지출 데이가 딱 하루였는데 6월도 왠지 딱 하루만 돈을 안 쓸 것 같아서 걱정이다. 이번 무지출 데이가 반가운 것은 약 한 달 만의 무지출이라는 것이고, 또 버스비 같은 생존 최소 비용조차도 쓰지 않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제 6월이 한 주 남았는데 대중교통 비용이나 밥 먹는 것 외에 더 지출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하반기 시작하는 7월달의 목표도, 그 후로의 목표도 비상금 50만원이나 100만원쯤은 만들어두는 것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을 넘어 숨 쉴 구멍조차 만들어놓지 않아서 큰 지출이 .. 2023. 6. 2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