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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들어요/냉장고 털기

땅콩버터 볶음면 대실패

by 애_옹 2025. 9. 20.

그래도 다 먹긴 함

 

 

어제 자기 전에 땅콩버터 비빔면, 땅콩버터 파스타 조리법을 열심히 찾아봤다. 땅콩버터 특유의 맛에 매콤한 양념을 얹으면 얼마나 감칠맛이 날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잠들었다.

 

내가 생각했을 때 레시피는 틀리지 않았다. 이번 요리의 패착은 면에 대한 이해 부족, 소스 양 부족으로 판단한다. 한마디로 '양 조절 실패'다. 

 

쌀국수 면은 파스타 면이 아니라서 초보자인 내가 볶아먹기에는 좀 어려웠다. 쌀국수용 면을 삶았다가 볶으려고 하니 자꾸만 조각이 나서 식감이 별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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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간장, 고춧가루, 굴소스, 설탕을 조금 더 많이 넣고 섞었어야 땅콩버터의 풍미와 매콤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을 것 같다. 차라리 전자레인지에 돌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아마 소스가 잘 섞여서 오늘 만든 것보단 맛이 나았을 것이다. 

 

잘한 건 다른 재료 준비한 것. 편마늘을 더 잘게 썰어서 좀 굵게 다졌고, 대파를 쫑쫑 썰어서 볶았다. 소스가 부족해서 사실 그렇게 맛있진 않았지만 한 톨도 안 남기고 다 내 뱃속으로 넘긴 것. 그것만은 잘했다.

 

양배추볶음을 좋아해서 양배추도 같이 볶았는데 역시 양배추는 물이 나와서 다진마늘과 대파의 향을 묻히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듯싶다. 왜 조리법대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새삼 깨달음. 다음엔 쌀국수 면 말고 일단 파스타용 면으로 연습한 다음 쌀국수 면으로 재도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