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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들어요/챌린저스

무리해서 챌린저스를 하면 생기는 일

by 애_옹 2021. 9. 16.

낮잠을 자서 하늘 찍기를 놓쳐서 처음 100% 달성에 실패한 이후 앞으로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고 칼을 갈았으나…

최근 사흘 사이에 두 번이나 인증 시간을 놓쳐서 총 달성률이 99.4%까지 떨어졌다. 하나는 내가 첫 인증 사진을 올린 줄 알고 있다가 안 올라간 걸 뒤늦게 알아서 결국 마감 시각인 자정을 넘긴 거다. 오늘 늦은 건 오전 11시까지로 돼 있는 아침 먹기를 아예 까먹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은 아침 꼭 먹는다

 

일단 지금 동시에 진행 중인 챌린지 수가 너무 많다는 게 문제다. 해본 결과, 주간 단위로 돌리기에 25개가 넘어가면 확실히 빡빡해지는 것 같다. 지금 하는 게 31개인데 평일/주말로 나누어도 버겁긴 하다. 나름 밸런스를 맞춰서 어려운 것과 수월한 것을 나눴다고 생각했는데 절대적인 개수가 많으니 뒷심이 약해지는 듯하다.

지금까지 100% 달성에 실패한 챌린지가 제한 시간이 있다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하루 5분 명상' 말고는 '하루 한 번 하늘 보기'나 '아침 먹기'는 딱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아예 일상의 한 부분으로 굳어지게 해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아침 먹기'는 넋 놓고 있다가 완전히 잊어버린 거라서 챌린지 알람을 설정해 놨다.

한 주에만 실패를 2번이나 해서 마음이 쓰리다. 다음 주는 추석이 있어서 챌린지를 약간 줄여야 할지 그대로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