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를 막바지에 하느라고 진땀을 흘리는 와중에 다이소에 빚을 많이 졌다. 이번에 가는 나라가 220볼트가 아니라 110볼트를 쓰는 나라라서 흔히 말하는 돼지코가 필요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게 있긴 하지만 2개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 다이소에서도 파는 것이었다. 그것도 두 개에 단 돈 천 원으로.
오늘 다른 상품을 알아보면서 돼지코를 소규모로 취급하는 가격을 봤는데 그게 600원이었다. 당연히 배송료는 별도였다. 물론 다이소까지 내가 직접 가는 수고를 들인 건 맞지만, 어쨌거나 개당 단가도 온라인보다 다이소가 낫다는 말씀! 두 개가 한 세트고 그게 천 원이라 두 세트를 살 때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또 하나 도움을 얻은 것은 모자다. 마치 패딩에서 모자 부분만 똑 떼낸 것 같은 모양인데 앞부분에 지퍼가 있어서 고정하기 좋다. 아동용밖에 없어서 다소 욱여넣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5천 원이고 색이나 품질도 꽤 괜찮아서 만족한다. 거기에 가서 반찬으로 먹을 통조림과 소고기 고추장 등 먹을 것까지 다이소에서 해결했다.
원래도 동네에 규모가 큰 다이소가 있는데 조금 더 걸어야만 하는 거리에 새로운 다이소가 생겼다. 다이소마다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물품이 달라서 비교해서 사기도 좋다. 새로 생긴 곳은 뷰티 특화 매장이라 그런지 처음 들어갔을 때 '여기도 다이소야?' 했을 정도였다. 우리 동네에 있는 곳은 두루두루 넓게 취급한다. 돼지코도 동네 지점에서 샀다.
값이 싸니까 물건 품질 기대치가 낮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예 못 쓸 물건이어서 돈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면 차갑게 돌아서는 게 고객이다. 그런 걸 감안했을 때 지금까지 다이소 장 보기는 대부분 성공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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