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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고 모으자/경제 생활

돼지코도 파는 다이소는 최고다

by 애_옹 2025. 3. 4.

다이소 쌩유!

 

 

여행 준비를 막바지에 하느라고 진땀을 흘리는 와중에 다이소에 빚을 많이 졌다. 이번에 가는 나라가 220볼트가 아니라 110볼트를 쓰는 나라라서 흔히 말하는 돼지코가 필요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게 있긴 하지만 2개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 다이소에서도 파는 것이었다. 그것도 두 개에 단 돈 천 원으로.

 

오늘 다른 상품을 알아보면서 돼지코를 소규모로 취급하는 가격을 봤는데 그게 600원이었다. 당연히 배송료는 별도였다. 물론 다이소까지 내가 직접 가는 수고를 들인 건 맞지만, 어쨌거나 개당 단가도 온라인보다 다이소가 낫다는 말씀! 두 개가 한 세트고 그게 천 원이라 두 세트를 살 때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또 하나 도움을 얻은 것은 모자다. 마치 패딩에서 모자 부분만 똑 떼낸 것 같은 모양인데 앞부분에 지퍼가 있어서 고정하기 좋다. 아동용밖에 없어서 다소 욱여넣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5천 원이고 색이나 품질도 꽤 괜찮아서 만족한다. 거기에 가서 반찬으로 먹을 통조림과 소고기 고추장 등 먹을 것까지 다이소에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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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동네에 규모가 큰 다이소가 있는데 조금 더 걸어야만 하는 거리에 새로운 다이소가 생겼다. 다이소마다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물품이 달라서 비교해서 사기도 좋다. 새로 생긴 곳은 뷰티 특화 매장이라 그런지 처음 들어갔을 때 '여기도 다이소야?' 했을 정도였다. 우리 동네에 있는 곳은 두루두루 넓게 취급한다. 돼지코도 동네 지점에서 샀다.

 

값이 싸니까 물건 품질 기대치가 낮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예 못 쓸 물건이어서 돈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면 차갑게 돌아서는 게 고객이다. 그런 걸 감안했을 때 지금까지 다이소 장 보기는 대부분 성공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