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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고 모으자/경제 생활

케이뱅크 용돈 받기는 거의 1원만 나오는데 나만 이럼?

by 애_옹 2025. 2. 23.

1원 밭이다

 

 

케이뱅크 앱에 들어가면 '용돈 받기'라는 탭이 있다. 미션 참여하고 매일 용돈받는 건데,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KB페이 앱과 비교했을 때 용돈이 가장 짜고 인색하다.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주는 기본 용돈을 기준으로 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메인 화면에 실시간 추천 서비스 1위라고 홍보해도 심드렁할 수밖에 없다.

 

2월에 받은 용돈은 특히 처참하다.  2월에는 2일부터 오늘까지 총 7번 받았는데 2월 18일 하루만 2원 나왔고 나머지 다 1원이다. 0원인 것보단 1원이 낫고 1원도 10번 모으면 10원이란 걸 알면서도, 다른 액수랑 고루 나오는 게 아니라 1원이라는 선택지만 있는 것처럼 나오니까 황당하다. 자주 안 눌러봤다고는 해도, 궁금한 적금이나 챌린지 박스 등을 이용하느라 앱에 거의 매일 접속하는 걸 고려하면, 앱 접속 빈도 수가 랜덤 용돈의 액수를 키우는 것과도 무관한 듯싶다.

 

살펴보니 1월엔 이렇지 않았다. 1월에는 받은 용돈이 55원이었다. 3원이 가장 많이 나왔고 1원은 딱 4번 나왔다. 제일 큰 액수는 6원이었다. 4원도 나오고. 이건 뭘 뜻할까. 서비스 초창기보다 뒤로 갈수록 혜택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번 달과 총 참여 수가 비슷한 12월에는 1원 비중이 더 높았지만 그래도 3원도 3번이나 나왔다. 매일 들어와서 랜덤 용돈 받기 눌렀어도 한 달에 100원이나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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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쿠팡과 연계해 페이지 들어가기만 하면 하루에 10원을 준다. 그것 외에 랜덤 용돈이 1~6원 사이로 고루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카카오뱅크로 한 달 동안 모은 용돈을 보면 최소 nnn원은 된다. 결국 이용자의 더 오랜 체류 시간을 원했다면 미끼상품 같은 서비스라는 건데, 업체가 이렇게 '돈 아끼는 것'을 티 내면 오히려 차게 식는다. 

 

그나마 다행인 건 랜덤 용돈 받기 말고 페이지 방문 등으로 벌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일 랜덤 용돈으로는 1원만 주구장창 나왔는데 내일은 얼마 나오는지 한 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