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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고 모으자/경제 생활

진짜로 정말 현금이 똑 떨어졌다

by 애_옹 2024. 11. 24.

잔고 상태 슬픔 ㅠㅠ

 

이 정도로 돈이 없었던 때가 있던가? 아마 없었을 것이다. 하루에 1500원, 3300원 저축하는 소액 적금이 있는데 그조차도 내일 넣을 돈이 없다. 내일이 월급날이 아니었다면 이미 있는 적금을 중도해지해야 했을 거다. 현금성 자산을 위해 소액 적금을 들어온 게 얼마나 다행인가 생각한다. 만약 카드값 내는 데 모든 돈을 털었다면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었을 것이다.

 

내년에 좀 멀리 해외 여행을 가게 돼서 돈을 많이 쓰고 있다. 대부분 카드결제이긴 한데 항공권 하나는 현금으로만 결제하라고 해서 그건 월급받는 내일 결제하려고 기다리는 중이다. 거기다 연말 연초에 공연 보러 가느라 그 돈도 썼다. 빨리 적금 만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엔 없다. 

 

1년 동안 부었던 (내 기준) 고액 적금이 두 개나 끝났으니 새로운 고금리 적금을 노려봐야 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웬걸, 카드값이 월급을 늘 뛰어넘는다. 요새는 무이자 할부가 되는 기간도 줄어들어서 BC카드, 우리카드만 6개월까지 되고 거의 다 3개월이 마지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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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를 안 좋아하고 피하려고 하지만 몇백만 원이 깨지는 걸 준비할 땐 어쩔 수 없이 카드의 힘을 빌려야 한다. 그때그때 덕질 자금이나 비상금으로 쓰려고 했던 돈을 다 내년 여행에 쏟아부을 것 같다. 그나마 아직 몇 개월 남아서 빨리 할부에 들어가니까 내년 내내 할부의 늪에 빠지지는 않아서 다행…인데

 

그냥 수중에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비상금이 500만원씩 있어서 티케팅이랑 해투까지도 어렵지 않게 갔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는 최소 60만원은 있어야 무통장 입금이 가능하다. 성실한 자세로 회사에 다니자. 월급 없으면 하고 싶은 거 마음대로 못 하니까. 내일부터는 돈이 생기지만 이게 얼마나 오래 내 곁에 머무를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