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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고 모으자/최애는 예적금

8.8% 월 70만 원 적금 만기!

by 애_옹 2024. 9. 28.

한 달에 70만 원 정도 모으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돈을 붓는 건 정말 오랜만 아니면 처음이었을 수도 있다. 이율이 8.8%나 되는 적금을 발견해서 만사 제처두고 연차까지 써서 가입했던 기억이 있다. 가입 조건이 500만 원 이상 예금 가입이라 약간 귀찮긴 했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 500만 원을 얌전히 묶어두고 안 쓸 수 있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안 그러면 또 여기 빈 거 저기 빈 거 메꾸느라 빼 썼을 것 같거든.

 

예금 가입이 필수인 것 말고 또 귀찮았던 건 지점 방문해서 해지해야 한다는 거였다. 다행히 4시가 되기 전에 도착해서 해지했다. 같은 새마을금고(지점은 달라도 됨) 계좌로 받으면 수수료가 없지만 타행 계좌로 적금 만기금을 받으려면 수수료 2천 원이 필요하다. 내 생각보다 수수료가 비싸서 조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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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840만 원에 이자까지 하면 880만 원에서 약간 모자란 수준이다. 그래도 800만 원 후반대의 목돈이 생기니 뿌듯하다. 그동안 하도 돈을 많이 써서 예적금에 부을 돈이 부족해 밀린 게 한두 개가 아닌데, 이것만큼은 제때 타고 싶어서 딱 하루만 밀렸다.

 

새마을금고는 지점이 워낙 많고 지점별로 안정성이 다 달라서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위험 요소를 다 무릅쓰고 1년을 버텨내 적금과 예금을 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70만 원이나 되는 최고액 적금이 사라져서 앞으로 다른 적금을 부을 때의 부담을 확실히 내려놓은 것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앞으로 아무리 고이율이 나온다고 해도 5%도 잘 없을 것 같은데 작년에 부지런 떨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