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는 답을 안다. 챌린지를 많이 신청했기 때문이다. 외근과 야근이 잦은 직종이라 회사 일하는 데 시간을 오래 들이는 입장에서 이 정도쯤은 할 수 있겠지 싶어서 머리를 굴렸는데도 그렇다. 솔직히 챌린지 개수가 지나치게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이번주가 빡세서 컨디션 조절을 잘 못했다. 하루에 두 시간남짓 잔 날도 있고 주말 내내 공연에 다녀와서 체력을 비축할 겨를이 없었다.
보통 챌린지 인증 마감이 밤 11시 59분 59초라서 밤 11시쯤 되면 아주 바빠진다. 1, 2분에 끝날 게 아닌 것들은 미리 해 두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출퇴근길에 지하철에 앉아서 책을 읽는다든지 기사를 읽는다든지. 최근에 시작한 영어 팟캐스트 듣기는 출퇴근길에 그냥 '듣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시간을 더 알차게 쓰는 느낌? 왕초보 영어 문장을 입으로 뱉어보는 연습을, 이 챌린지 없었으면 못했을 것이다.
아무튼 이번주가 가장 챌린지 성공률이 떨어지는 때가 될 거다. 달성률이 90%대인 챌린지가 꽤 많다. 차라리 시원하게(?) 여러 번 놓쳤으면 미련이나 안 갖는데, 지금까지 잘해놓고 마지막 한두 번에 삐끗해버리면 그 챌린지에 들인 2주라는 시간이 통째로 날아간 것만 같다. 일단은 아무거나 다 신청하지 말고 가능한 것들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
'습관을 만들어요 > 챌린저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번주 챌린저스 달성률 저조 (1) | 2024.03.16 |
---|---|
챌린저스 랜선 걷기 대회 황당한 오류.jpg (0) | 2024.03.08 |
이번주 챌린저스 실패기 (0) | 2024.02.11 |
오늘 챌린지 인증 실패 : 애석한 92.8% (0) | 2024.01.14 |
챌린저스에서 중요한 건 뭐다? 인증이다 (0) | 2023.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