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서 새로운 적금을 출시했다고 문자가 왔다. WON 적금이다.
금리는 4.7%. 눈이 휘둥그레해질 만큼은 아니지만 요즘 형편없어진 금리를 생각하면 1금융권 치고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4.7% 중 기본금리가 4.5%라는 것이 핵심이다. 기본금리는 1~2%에 불과하면서 이런저런 우대금리를 붙여서 4%대 혹은 5%대 적금이라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기본으로 챙길 수 있는 금리가 90% 이상이라는 건 정직한 상품이라는 뜻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좋다!
문제는 역시 나의 돈! 지금 붓고 있는 것도 빠듯해서 한두 달 밀린 게 있는데 이걸 또 드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1년이라 기간이 짧으면서, 월 50만원까지 부을 수 있다는 게 나름 매력적이라서 조금 고민이다. 카드값을 줄이고,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라도 더하면 월 50까진 아니어도 월 30은 가능하지 않을까.
선착순으로 가입 계좌 수를 제한한다는데 고민하는 사이에 끝나면 놓치는 거고, 아니면 소액으로라도 들게 될 것 같다. 저축은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이 있다. 딴 데 한눈 팔지 않고 성실히 저축하려는 나 자신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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