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주식을 한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거의 계좌를 방치해두는 사람인데도, 주식 광고(스팸) 문자가 꽤 자주 온다. 유명한 증권업계 종사자 이름을 사칭하는 문자를 처음 봤을 때 '이거 법적으로 걸리지 않나?' 하고 생각했는데 한 번 온 게 아니고 그 후로도 꽤 와서 진짜 알다가도 모를 세계라고 생각했다.
근데 오늘 온 문자를 보고는 화가 치밀었다. 아무리 돈을 벌고자, 투자의 수단으로 주식을 한다고 하지만 한국어를 읽고 쓰며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해도 되는 말이 있고 하면 안 되는 말이 있다는 걸 적어도 구분해야 하지 않나?
타인의 목숨과 안위가 걸린 국제적 사건, 그것도 전쟁 같은 큰 사안 앞에서 고작 하는 말이라곤 튀르키예 관련주 추천한다, 몇 %의 수익률 보장한다 이따위라는 게… 이미 거의 없는데도 그 쥐톨만한 인류애마저 잃게 생겼다. 진짜 벌레 같다는 생각만 든다.
애초에 저런 광고 문자에서 아무 신빙성을 느낄 수 없는데, 누군가를 현혹하려면 좀 성의를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가? 그냥 나보다 늦게 판에 들어와서 비싼 값에 사줄 호구들을 모집할 뿐이면서 소액 투자자(개미)를 구원하겠다는 식으로 자아도취한다는 게 안 웃긴 포인트. 작작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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