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옹/블로그

티스토리에서 네이버 주간일기 블챌 얘기하기

by 애_옹 2022. 6. 18.

작년에 네이버가 블로그에 일기를 일정 기간 매일 쓰면 참가자들에게 상금을 다(추첨 아니고, 모조리!) 주는 이벤트를 시도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성공했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온라인 폐지 줍기라고 해서 네이버에서 클릭 몇 번 하면 10원~100원 단위로 돈 주는 것도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인데, 몇천 원에서 만 원 단위의 상금을 놓칠 리 없지 않은가. 수요 예측을 잘못한 전형적인 사례 중 하나였다. 

 

'블로그 부활'이 네이버의 의도였다면 효과는 꽤 컸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이미 나름의 이용자 층을 갖추고 있었고, 유입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예전에 브런치가 '글' 하나에만 집중했듯 네이버 블로그도 무언가를 '쓴다'는 데 초점을 맞춰서인지, 블로그라는 다소 전통적인 매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블로그를 안 해 봤거나 관심이 없던 사람들, 아니면 예전엔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안 하는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 나는 '네이버 블로그'는 안 할 때여서 세 번째 종류였다.

 

이런 도장 찍는 거 뭔 의미가 있겠냐 싶지만 재밌어서 하게 된다

 

올해는 새로운 챌린지를 준비했다. '주간일기 챌린지'다. '블챌'(블로그 챌린지)의 강화된 버전인데 기간이 훨씬 길어졌다. 6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한 번 일기를 쓰는 게 핵심이다. 8월 29일 ~ 9월 4일, 10월 31일 ~ 11월 6일은 한 주 차 쉬어간다. 나머지는 일주일에 한 번 '블챌' 카테고리에 전체 공개로 일기를 쓰면 된다. 상금 지급은 추첨제여서 랜덤이다. 4주 연속 주간일기를 쓴 이용자 천 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을 준다. 총 6주고 중복 당첨이 없다고 치면 6천 명이 받을 수 있다.

 

더 오랫동안 주간일기를 쓰면 다른 상품도 받을 기회가 생긴다. 6개월 달성자 중 1명은 3천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이용권을 받는다. 또 6개월 달성자 60명은 맥북 프로, 3개월 달성자 100명은 아이패드 에어를 추첨으로 받는다. 솔직히 나는 아이 시리즈를 안 써서 맥북 프로나 아이패드 에어는 별로 끌리지 않는다. 여행 상품이 300만원 짜리여도 옳다구나 했을 텐데 3천만원이라니 세계 여행이라도 가는 건가! 당첨 확률이 높지 않다는 걸 알아도 괜히 열심히 하고 싶어진다. 이래서 보상이 크고 확실해야 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점만 받아도 난 너무 기쁠 것 같다

 

6월 첫 주부터 시작한 블로그 주간일기 챌린지는 본인의 참여 현황도 따로 볼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만 쓰면 스탬프(도장)를 받는다. 나는 이번주까지 마쳐서 도장 두 개를 받았다. 그냥 '일기'보다 주간일기면 편하지 않을까 싶지만, 놓치기 십상이니 차라리 요일 하루를 정해두고 일기를 쓰길 추천한다. 알람을 맞춰서 쓰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