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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만들어요/챌린저스

실제로 습관이 들어 유용했던 생활 챌린지 모음

by 애_옹 2022. 3. 2.

챌린저스를 7월 말부터 시작했다. 8월부터만 따져도 2월이 다 지나갔으니 7개월 넘게 유지한 것이다. 와! 나 같은 끈기 부족 게으름뱅이가 이렇게 해내다니! 미션을 85% 성공하면 참가비를 전부 돌려받을 수 있고, 100% 성공하면 상금도 받을 수 있다는 조건 덕분이다. 가끔씩 네 자릿수 상금을 받게 되면 '오오?' 하고 눈이 번쩍 뜨인다. 이 맛에 챌린지 100% 채우나 하고. 

 

챌린저스는 역량, 건강, 정서, 자산, 생활, 취미, 기타 챌린지로 나누어져 있고 취미까지 총 6개 부문을 육각형으로 만들어 두어서 해당 챌린지를 성공해 경험치를 쌓으면 육각형 모양이 잡히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여러 번 한 것 중에는 10번 넘게 반복한 것들도 있다. 이중에서 실제로 하면서 유용하다고 느꼈던 챌린지를 몇 개 정리해 보겠다. 이번엔 '생활' 편이다.

 

1. 매일 손 소독제 바르기

 

코로나 시대가 길어지면서 손 소독제가 필수품처럼 굳어졌지만 나는 잘 쓰지 않았다. 손 소독제를 쓰느니 그냥 비누로 손 씻는 게 나아서. 그게 세균 제거에 더 효과적이라고도 하고. 하지만 언제나 원하는 때에 손을 씻을 수 있는 건 아니므로, 손 소독제를 쓸 때도 왔는데 이 챌린지를 하면서 하루 최소 1번은 손 소독제를 바르니까 좋다. 안 쓰고 쌓아두었던 손 소독제도 써가고. 이 챌린지는 '매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습관이 더 잘 들 테니까. 인증 시간도 제한이 없어서 편하다.

 

진짜 깨.끗.하다  *출처=픽사베이

 

2. 책상 정리하기

 

방에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앉은뱅이 책상이 있다. 노트북을 두면 딱 맞는 크기. 그런데 밝은 색이라서 먼지가 묻으면 바로 눈에 띈다. 책상 정리하기 챌린지는 일주일에 3번 책상을 깨끗이 정돈하고 말끔히 닦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매일 하는 건 좀 무리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좀 적어 보이니 서너 번이 적당한데 알맞게 설정돼 있다. 다만 인증 시간이 좀 아쉬운데, 오후 5시부터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책상을 아침에 정리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인증 시간을 좀 더 넓혔으면 좋겠다.

 

3. 수면 시간 기록하기

 

이 챌린지는 일주일짜리다. 보통 챌린지가 2주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금방 끝나서 뭔가 홀가분한 챌린지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의 첫 번째나 두 번째로 이걸 하는데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났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일찍 자기 챌린지를 하지 않을 때는 얼마나 수면 시간이 뒤죽박죽이면서 동시에 늦어지는지 바로 알겠더라. 

 

4. 청소하기

 

청소하기는 청소 도구를 들고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 이걸 하느라 거실과 방을 청소기로 자연스럽게 밀게 돼서 좋다. 주 2회라서 지키기도 쉬운 편인데, 나는 주로 청소기를 쓰다 보니 되도록 저녁 6시 전에 마치려고 한다. 바닥에 먼지나 머리카락이 없는 게 좋아서 하고 나면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아 뿌듯한 챌린지다. 

 

5. 설거지하기

 

청소하기와 마찬가지로 즉각적인 효능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챌린지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을 챌린지로 걸어놓고 하면 경험치도 오르고 운 좋으면 상금도 타니까 일석삼조! 설거지는 주 3회짜리인데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인증 시간이 너무 저녁 때로 맞춰져 있다는 거다. 사람마다 생활 패턴이 각자 다를 수 있고, 전날 저녁 설거지를 아침에 할 수도 있으니 인증 가능 시간을 좀 늘렸으면 좋겠다. 저녁 7시부터 인증이 가능해서 이미 아침 점심 설거지 다 하고도 저녁 때 설거지거리가 없어서 인증 못하는 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