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저축 나날이 적금 이율 높은 이유를 알았다

애큐온저축은행 '나날이 적금'은 기본 금리 2%에 날마다 직접 앱에 들어가서 버튼을 눌러 입금하면 하루에 0.1%씩 총 100일을 모으는 적금이다. 그렇게 해서 총 이율이 12%다. 연 12%고, 적금이라서 거치 기간 때문에 실제 이율이 깎이는데 거기다 100일밖에 안 되니 실제 이율은 12%에서 한참 떨어진다. 

 

어느 정도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긴 해도 연 12%라는 이율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높은 수준인 건 맞다. 이제 가입한 지 3주가 좀 넘었는데 왜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높은 이율을 내걸었는지 알겠다. 하루하루 빠짐없이 직접 입금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실패하지 말자

 

지난번에 이 적금 가입했다고 했을 때 이미 1번 입금 시기를 놓쳐서 12% 달성은 못 한다고 썼다. 그 후로도 2번이나 더 빠뜨려서 -0.3%가 되었다. 오히려 주말에는 빼먹은 적이 없는데 3주 동안 평일인 수, 목, 금 하루씩 입금을 놓쳐버렸다. 여기서 더 실패하지 않아야 그나마 11.7%를 달성하는 셈이다. 

 

적금을 해지하고 재가입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더 귀찮기도 하고, 새로 가입한다고 해서 한 번도 안 빠지고 넣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서 그만두었다. 한편으로는 내 '꾸준함'을 시험해보는 계기가 될 것도 같다. 3월 초에 만기인데 그때까지는 성실히 납입하고 싶다. 매일 하는 적금 치고는 내 기준 납입 액수가 크기 때문에 모으면 쏠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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