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초에는 날씨가 꽤 추워졌다. 코트를 입고 나갔는데도 옷깃으로 파고드는 칼바람에 깜짝 놀라서 진짜로 겨울옷을 꺼내야 하는 시기인가 보다 하고 깨달았다. 주말로 갈수록 기온이 올라서 옷장 정리하는 시기를 또 늦춰버리긴 했지만.
일주일에 세 번 만보 걷기. 내가 체력이나 건강 관리를 위해 하는 거의 유일한 일이다. 챌린저스에 참가금을 걸고 하기 때문에 그 참가금을 지키고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주일에 꼭 3번은 만보를 걷는다. 평일에 최소 이틀은 걸어두어야 주말이 편한데 이번주에는 전혀 그러지 못했다. 금토일 내리 사흘을 꼼짝없이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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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에 뭘 했냐고 하면, 걷긴 걸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만보를 채우려고 안간힘을 쓰지는 않았다. 과로로 몸이 피곤한 날도 있었고 진짜 날이 너무 추워서 다시 나가서 걷고 싶지 않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4천 몇 보를 걸은 날도 있고 5천 몇 보를 걸은 날도 있다. 일주일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이 되고 나니 이왕 5천 몇 보를 걸은 상태에서 좀 더 걸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래도 어찌어찌 금요일과 토요일은 만보를 채웠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일요일은 아직 100보도 못 걸었다. 하지만 나는 돈을 잃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므로 나가서 만보를 걸을 것이다. 자기 예언적인 글이 되고 말았네. 날은 앞으로 점점 추워질 테니 그냥 밖에 나갔을 때 다 걷고 오는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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