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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고 모으자/목표 : 내 집 마련

내년에는 진짜 독립하려고 했는데

by 애_옹 2024. 10. 20.

내년에는 독립하려고 그랬는데요

 

영 좋지 못한 소식만 듣고 있다. 정부가 디딤돌 대출 한도를 줄인다는 게 제일 당황스럽고 분노가 솟구치는 소식이었다. 직계존속 부양을 6개월 이상 하면 최대 3억까지 대출할 수 있다는 것만 믿었는데 그것도 제대로 될지 모르겠고, 방 공제까지 해서 실제 대출 가능 한도를 줄인다는 흉흉한 얘기만 들린다. 하도 반발이 심해서 보류한다던데 어떻게 이렇게 행정을 주먹구구식으로 하는지. 진짜 윤석열 정부답다. 기본도 없고 일단 지르고 보는 게.

 

내가 모은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갑자기 늘어날 리도 없고, 내년까지 열심히 돈을 모은다고 해도 안정권의 돈을 모을 가능성도 낮다. 믿는 건 정책대출뿐인데 서민의 마지막 믿을 구석까지 사다리를 부러뜨리려고 하는 걸 보고 기가 찬다. 집값도 이전처럼 완전한 하락세도 아니고 회복기에 들어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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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내가 모아둔 돈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하루하루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그리 사치스럽게 산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계좌를 보면 언제나 소박한 금액만이 있다. 아무리 못해도 1년~1년 반 안에는 독립할 거니까 주식투자나 IRP 같이 오래 가져가야 할 자산에는 많은 금액을 넣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택종합청약저축은 납입횟수와 총 금액 모두 기준치를 훌쩍 넘은지 오래지만 매달 2만 원 넣는 것도 사치인가 돌아보게 된다. 그래봤자 1년 24만 원이니 너무 마음 쓰지 않아도 되겠지. 진심으로 복권 당첨돼 5천만 원이라도 받고 싶다. 그러면 독립 시기가 아주 빨라질 텐데. 

 

미뤄두었던 '내 집 마련'에 다시 집중해야겠다. 원하는 집 평수를 줄이더라도 재빠르게 움직여야 독립할 날이 가까워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