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도 있어야지. 오늘은 콘서트 보러 밖에 나갔는데도 아무 돈을 쓰지 않았다. 오가는 교통비가 들긴 했는데 이 정도는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기로 혼자 마음먹었다. 간식거리를 내가 알아서 싸 갔고 물도 싸 가서 돈이 들 일이 없었다, 교통비 외에는. 물론 오늘 콘서트를 위해 들인 돈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끝나고 나서 잔뜩 있었던 길거리 음식도 다 피해서 왔고, 오다가 배민을 따로 시키지도 않아서 다행히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다.
어제 콘서트 예매 때문에 거의 16만 원을 쓰고 택시도 타느라고 20만 원 가까이 썼으니 그다음날은 아무 지출이 없게 사는 게 맞다. 나는 벌써 다음달 1일 카드값을 보고 이걸 또 어떻게 갚아야 하나 했다. 근데 진짜 다음달 카드값은 왜 이렇게 많이 나온 거지? 그렇게 뭘 많이 썼나? 이렇게 의아해하고 있지만 정작 살펴보면 다 내가 쓴 게 맞다. 그 점이 너무너무 슬프다.
4월이 다 지나가는 와중에 이제야 첫 무지출 데이가 됐다는 게 씁쓸하지만, 적어도 6월까지는 자중하며 돈을 덜 쓰며 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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