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년 넘게 슴돌 덕질을 하고 있어서, 주식을 하게 되면 에스엠(SM)은 무조건 사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수익까진 바라지도 않고 마이너스만 안 나면 된다, 마음으로 품겠다 하는 마인드랄까. 코로나 초반에 장이 완전 말이 아니었을 때 1만원대 후반에 샀다가 3만원 못 되게 팔았던 기억이 있다. 나는 10주 사는 것도 벌벌 떨 만큼 쫄보라서 2주 정도 거래했다.
그러다 올해 갑자기 오르면서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1년 정도 에스엠 가격을 봤을 때 많이 가야 3만원 대 후반 정도였던 게 갑자기 4만원 대에 진입하더니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금 사면 비싼 게 아닌가 하고 머뭇거리다가 6월 초에 샀다. 왜 그때 하나만 샀을까. 다른 개잡주를 사지 말고 진짜 5주만 샀어도 30만원은 더 벌었을 텐데.
물론 이건 다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할 수 있는 얘기다. 서브 계좌에서 스윙이나 치려고 샀던 것들이 99% 묶여있는 와중에 대부분 빨간불 켜지며 효도를 톡톡히 했던 에스엠을 팔았다. CJ ENM에 인수되냐 마냐로 시끄러웠던 날, 더 오르진 않겠지 하는 마음에. 근데 일단 22일 인수는 아니라고 양쪽이 부인했고, 그 영향인지 또 오르나 보다. 8만 3천 원도 넘겼더라.
또 언젠가 적정가(도대체 그게 뭔데)가 오면 살 거다. 지금은 아니다. 암튼 고마웠어! 80%대 수익률은 정말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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