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챌린저스 인증에 실패했다. 늦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하나만 실패한 줄 알았더니 두 개였다. 10시 전까지 해야 하는 물 마시기와 아침 스트레칭을 놓쳤다. 분명히 9시 10분인가에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 어째서 전혀 들리지 않았던 걸까? 누굴 탓하리. 잠이 많은 내 탓이지.
어제 맛있다고 와인을 조금 마신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된 것 같다. 와인이 은근히 도수가 높다. 나는 생각보다 술에 약하고. 어제 잔의 1/3 정도는 채워 마셨으니 꽤 마신 셈이다. 간신히 오전 챌린지를 마치고 계속 잤다. 몸이 무거워서였다. 정확히는 머리가.
너무 바빠서 미처 챌린지를 하지 못한 경우가 아닐 때 인증을 실패하면 더 한숨이 난다. 거기다 오늘처럼 챌린지 시작일부터 이러면 의욕이 꺾인다. 가장 잔인한 것은 이 모든 일의 주범이 나라는 사실. 앞으로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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