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주식에 돈을 넣어놨다는 게 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요새는 거의 없는 돈 셈 치며 살고 있다. 자산을 배분할 때 주식을 거의 후순위로 미뤄놨다는 소린데, 꼭 나쁘지만은 않다. 적금처럼 일주일이나 한 달 단위로 돈을 부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은근 있었기 때문이다. 단 십만 원이라도 한 달에 빼서 쓰려고 하면 힘든데, 그나마 적금은 원금이 100% 보장되지만 주식은 종목 가격이 떨어지면 처음 투자한 돈을 아예 날릴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개별 종목보다는 여러 종목으로 묶인 ETF를 사라는 이야기를 꽤 들었고 나도 내 투자 성향에는 ETF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산 것 중 하나가 바로 TIGER 2차전지테마다. SK이노베이션, 엘앤에프,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SKC,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 일진머티리얼즈, 코스모신소재, 천보, 솔브레인, 피엔티, 대주전자재료, 솔루스첨단소재, 씨아이에스, 후성, 엔켐, 하나기술, 율촌화학, 코윈테크, 신성델타테크, 원익피앤이, 신흥에이이씨, 엠플러스, 대보마그네직, 메노메트리로 구성된 ETF다.
익히 이름을 들어봤을 대기업 계열사 종목도 있고, 중견 중소기업까지 다양하다. 한 주에 20만원 넘는 비싼 종목도 끼어 있으니 그보다 돈은 적지만 그 종목의 영향을 받은 상승세를 노리는 입장에서는 ETF가 고맙다. 그동안 국장이 전체적으로 장기 하락장에 머무르면서 이것도 마이너스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빨간불이 떴다. 수익률로 따지면 1%도 안 된다. 그렇게 미미하지만 파란불이었던 게 빨간불로 바뀌면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좀 더 오르자,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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