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효자가 되어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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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채널의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아주 인기다. 나도 온라인에서 영업글을 몇 번이나 봤고, 그걸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 배우 박은빈이 고른 작품이 꽤 타율이 좋아서 흥미는 생겼지만, 까 보니 생각보다 더 좋았다.

 

'선량한' 비장애인이고 싶어 하는 나의 마음속에 얼마나 뿌리 깊은 편견이 있었는지, 호의랍시고 했던 나의 언행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지는 않았는지를,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하지만 매우 효과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멋진 드라마(아직 진행 중)라고 생각한다.

 

에이스토리야 힘을 내!

 

근데 그 '우영우' 제작사가 에이스토리라는 거다. 에이스토리! 넷플릭스 '킹덤'으로 대박을 내서 제대로 알게 된 이곳은 작년에 나온 '지리산'이 너무 요란하게 잘 안 되는 바람에 주가도 많이 떨어졌다. 꼭 작품이 잘 안 돼서 주가가 내려간 것만이라고 볼 순 없지만 어쨌든 아예 영향이 없는 건 아니겠지. 모르는 사이에 1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올라 2만원 후반대까지 왔다. 일부 기사에서는 그게 '우영우'의 힘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더라.

 

에이스토리는 한때 4만원대 후반까지 갔을 정도로 꽤 잘 나가던 종목이고 나도 몇 개 사서 스윙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지금도 보유 중이다. 국장이 전반적으로 휘청거리면서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밑으로까지 떨어졌지만, '우영우'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둬 주가도 회복하고 있다니 듣던 중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앞자리가 바뀌어야만 내 평단이 되니까 더 쭉쭉 올랐으면 좋겠다. 일단 지금 좀 사놔서 물을 타놓을까 싶기도 한데, 이럴 줄 알았으면 1만원대일 때 물을 탈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