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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합니다/주식 새싹 일기

2022-07-28 ETN 만기가 도래하다니!

by 애_옹 2022. 7. 28.

애초에 만기가 짧은 걸 샀었구나, 하는 생각을 이제야 한다. 2020년에 시작했는데 만기가 2022년이면 정말 짧군. 2년 조금 넘었네. ETN 주가가 등락이 컸고 내가 샀을 때가 코로나가 터진 지 얼마 안됐을 때라 저점(이라고 생각)이어서 샀다. 가격이 싸서 무서운 줄 모르고 모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산 건 거의 상투에 가까웠다는 것을 아주 뒤늦게야 알았지.

 

아주 늦지만 그래도 조금씩 회복해서 원금에 가깝게 올라왔고 가끔은 수익도 냈다. 그때 그냥 다 팔걸 뭐가 아쉬워서 남기느라 8주가 남았다. 아마도 1,8xx원에 샀는데 현재 가치가 1,400원대이니까 손실이 크지는 않겠지만 아깝다. 내가 봤던 가장 높은 가격이 말도 안 되는 지나친 거품이라는 거 알고 있었으면서도, 나도 그 투기 심리에 편승하려고 했다. 그 마음이 들켜서 이렇게 작게라도 손실이 나나 보다.

 

레버리지? 원유? 선물? ETN? 미쳤군

 

ETN이 고위험상품군이고 거기다 '레버리지 원유 선물 ETN'이면 더더더 위험해서 고수가 아니면 안 산다는 것도 이미 잔뜩 사들이고(한 50주 샀나, 내겐 이게 많이 산 거다) 나서 알았다. 감히 내가 선물 연동된 걸 사다니 제정신인가! 거기다 레버리지요? 투기 오브 투기 상품이다. 만기가 도래했을 때 이전보다 훨씬 못한 가치로 떨어져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만약 계속 동전주였다면 근심이 컸을 것이다. 

 

몇 번을 봐도 상장폐지라는 말은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