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걸 쓰게 될 줄 몰랐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 택시를 잘 안 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탄다. 그동안 택시를 타고 내가 원하는 속도를 느껴본 적이 손에 꼽는다. 대부분 밀렸고, 비용은 내 예상보다 컸으며, 기사들에 따라 불쾌한 일을 겪은 게 더 많다.
그런데 왜 '택시 덜 타기'를 갑자기 들고 나왔는가. 요즘은 지각하는 일이 잦아서 어쩔 수 없이 빠른 수단인 택시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택시를 벌써 다섯 번 정도는 탔다. 이건 진심으로 내 일상에서 희귀한 일이다. 다행히 단거리 위주로 타서 대부분 7천원 안쪽이지만 7천원이 10번 모이면 7만원이 된다는 거…
택시 '안 타기'라고 하지 않은 것은, 그건 워낙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다. 아예 안 타기는 쉽지 않다. 덜 타기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다. 대신 기준을 빡빡하게 잡을 필요는 있다. 밥 먹고 숨 쉬듯이 택시를 타온 사람이 아니니까, 아무리 많이 봐 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잡는 게 알맞다.
이번 주에는 최근 열흘 동안 쓴 택시비가 얼마인지 정산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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