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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고 모으자/경제 생활

돈을 아끼는 법 3 : 택시 덜 타기

by 애_옹 2022. 7. 5.

내가 이걸 쓰게 될 줄 몰랐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 택시를 잘 안 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탄다. 그동안 택시를 타고 내가 원하는 속도를 느껴본 적이 손에 꼽는다. 대부분 밀렸고, 비용은 내 예상보다 컸으며, 기사들에 따라 불쾌한 일을 겪은 게 더 많다. 

 

그런데 왜 '택시 덜 타기'를 갑자기 들고 나왔는가. 요즘은 지각하는 일이 잦아서 어쩔 수 없이 빠른 수단인 택시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택시를 벌써 다섯 번 정도는 탔다. 이건 진심으로 내 일상에서 희귀한 일이다. 다행히 단거리 위주로 타서 대부분 7천원 안쪽이지만 7천원이 10번 모이면 7만원이 된다는 거…

 

이번 달에는 이제 택시 그만 타자

 

택시 '안 타기'라고 하지 않은 것은, 그건 워낙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다. 아예 안 타기는 쉽지 않다. 덜 타기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다. 대신 기준을 빡빡하게 잡을 필요는 있다. 밥 먹고 숨 쉬듯이 택시를 타온 사람이 아니니까, 아무리 많이 봐 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잡는 게 알맞다. 

 

이번 주에는 최근 열흘 동안 쓴 택시비가 얼마인지 정산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