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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고 모으자/경제 생활

이 맛에 마트 전단지 보는구나

by 애_옹 2021. 9. 3.

밥먹고 엄마랑 산책하다가 우연히 계란 한 판을 6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다는 전단지를 보고 눈이 번쩍 뜨여서 들어갔다. 공사할 때 살짝 보고 열고 나서는 가지도 않았는데 열한 시까지 문을 연다고 해서 또 한 번 감탄함. 지난번에 마트 갔다가 계란 한 판이 비싼 건 거의 만원에 육박해서 손이 덜덜 떨렸는데 이제 조금 인간적인 가격을 만나게 돼서 냉큼 샀다. 

 

또 나의 마음에 들어온 품목은 양배추와 우유 식빵, 대패 삼겹살. 대패 삼겹살은 냉동실에 두고 오랫동안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데 수입산 아니고 한돈이 꽤 싼 가격에 나와서 골랐다. 우유 식빵은 살짝 굽기만 해도 맛있고 아니면 마늘 식빵이나 식빵 피자 등등 활용도가 높아서 하나 샀다. 양배추는 계산 마치고 돌아올 때 뒤늦게 발견했으나 집 근처니까 생각나면 금방 갔다오면 된다.

 

예전에는 대형 마트든 식자재 마트든 전단지 나눠줄 때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굳이 봐야 할 필요성도 못 느꼈고. 막상 보니까 특정 날짜에 더 싸게 파는 것이나 아니면 마트에서 자체적으로 추린 공략 상품 몇 개는 대형 마트나 인터넷으로 사는 것보다 저렴할 때도 있었다. 오늘 산 것들이 대부분 그랬고. 

 

생각지도 못한 돈을 쓰고 왔는데도 손해본 느낌이 전혀 안 든다. 다음에도 사려고 했던 게 싸게 나와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