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만을 기다려왔다. 여름휴가가 있기도 하고, 무려 3개의 적금이 만기되기 때문이지!
3년 적금(3.5%), 2년 적금(5.0%), 1년 적금(6.0%)이 하나씩 있다. 물가상승률 고려하면 적금은 마이너스 금리고, 은행에 돈을 맡기는 건 바보짓이라고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나는 적금을 포기할 수 없다. 솔직히 바보짓이라는 생각도 안 들고.
이미 보유한 돈이 많거나 여러 가지 투자를 고려할 만한 지식과 시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금은 효율이 떨어지는 상품일 수 있겠지만, 나같이 종잣돈 한 푼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기초 자산을 모으는 데 적금만한 게 없다. 이런저런 특판 적금을 드느라 너무 많은 은행에 계좌를 튼 게 살짝 걸리긴 하지만, 4%만 넘어가도 눈이 돌아간다.
연쇄 적금마처럼 적금을 한달에 두개씩 들던 기세는, 반쯤은 허세였던 것 같다. 그렇게 조이고 틀어막는다고 뭐가 다 되는 것도 아닌데. 진짜로 현금이 없어서 지연 납입한 적금도 있고 중간에 깬 예적금도 있지만 어쨌거나 고이율일수록 아끼고 보호하며 지냈으니까, 무식하게나마 일단 일을 저질러놔서 이런 기쁨의 순간도 오는 것 같다.
물론 저기서 다른 데 안 쓰이고 고스란히 보존될 돈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 대출금 갚고 현금 없어서 밀린 적금 채우고 다음달 카드값 내고 하면 글쎄 얼마나 되려나. 일정 금액은 예금에 묶어둘 거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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