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한 달에 만 보를 10번 넘게 채울 정도로 잘 돌아다녔는데 요새는 날도 추워지고 점점 게으름이 심해져서 만 보 채우기가 어렵다. 일주일, 아니면 이주일에 한 번 정도는 등산을 해야 그나마 많이 걷지만 그것도 안 하고.
너무 안 움직이는 것 같아서 각성할 겸 시작한 챌린지인데 마지막 날 하루 채우느라 진이 다 빠졌다. 하필 어제는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도대체 토요일에 왜 6000보에서 그만두었나, 그냥 조금 더 걷고 일요일에 집에 있을걸 하는 생각이 뒤통수를 여러 번 때렸다.
간신히 만 보를 넘기고 두 가지 챌린지를 마쳤다. 활동량이 그리 많지 않은 내게 만 보는 꽤 노력해야 닿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6천 보를 주 3회 하는 건 없나 찾아보았으나 없었다. 6천 보는 주 5회가 기본이었고 만 보 중 가장 빈도가 뜸한 것이 주 3회였다. 참가비를 100% 돌려받기 위해서라도 일주일에 세 번은 나가서 만 보를 걸어야 한다는 소리다.
어떤 챌린지건 마찬가지지만, 지금의 안온함을 위해 챌린지를 미루는 건 어차피 조삼모사 같다. 그렇게까지 몸과 마음이 힘들지 않다면 그냥 무조건 해치워버리는 게 좋다. 이 챌린지 종료까지 얼마 남았지? 하는 걸 셈해 보는 것도 비추다. 그거 생각하다가 모르는 사이에 놓쳐버리고 만다. 오늘 오전 11시 59분까지 했어야 할 미션 하나를 놓친 자로서, 뼈저리게 깨달은 바다.
챌린저스 달성률 100%를 지켜가고 싶었는데 자꾸만 하나둘 삐끗하는 게 생겨서 아쉽다.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기분이 확 상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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