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체력 문제다. 어제는 행사가 늦게 끝났다. 시작 시각보다 50분 늦었고 끝나는 시각도 그만큼 늦었다.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그 일대는 마비 상태였다. 온갖 교통경찰이 소환되고 대기 중인 관광버스가 아주 많았고 그 때문에 일반 대중교통도 답 없이 밀려 있는 상태였다. 택시로 15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였는데 어쩔 수 없이 거길 걸어가야 했다. 그러다 보니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할 수 있는 챌린지 2개를 놓쳤다. 그 시간에 계속 밖에 있었으니까^^
어제 놓친 것 중에 또 가슴이 아팠던 거는 말해보카 인증이었는데, 귀찮더라도 어제 이동 중에 했으면 나았을 것이다.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이렇게 됐다. 한 장소에 사람이 지나치게 밀집돼 있으면 와이파이는커녕 데이터도 잘 안 터진다는 걸, 모르지 않았으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거기다 배터리도 5% 이래서 결국 인증하지 못했다.
오늘 실패한 것들은 전날 체력을 한꺼번에 쓰느라 피로가 몰려와서 그랬다. 늘어지게 잤고, 그때부터 부지런히 챌린지를 했어야 하는데 여유를 부리다가 놓쳤다. 제일 아까운 건 책 읽고 소감 쓰기다. 그것 때문에 오늘 이동 중에 책도 다 읽었는데. 뭐든 미리미리 해야 한다는 교훈을 또 얻는다. 하, 지금 방금 확인하니 식단 일기 쓰기도 실패했다. 뭐지? 어제 당연히 한 줄 알았는데 진짜 정신이 없으니까 이렇구나.
아, 시간을 조금 뺏긴 건 다른 이유도 있는데 집에 있는 요구르트가 동이 나서 급히 그걸 사오느라 그랬다. 역시나 그냥 어제 남아있던 요구르트를 먹고 사진을 찍었으면 될 일인데, 뭐든지 마지막 날까지 미루면 안 좋은 결말이 남아있다. 착실하게 인증을 다해놓고 이렇게 끝에 가서 한 번을 못해서 100% 달성에 실패하면 더욱더 기분이 나빠진다. 성실히 해 온 날들마저 다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서. 상금 못 받는 것도 그렇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참가비를 돌려받을 수는 있다는 거다. 생돈 나갔으면 더 피눈물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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