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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합니다/주식 새싹 일기

1월의 소소한 익절

by 애_옹 2022. 1. 14.

요즘은 좀처럼 수익을 내지 못한다. 장이 좋지 않기도 하고, 내가 저점에 잡지 못해서 그렇기도 하다. 종합 계좌에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가 있는데 오랫동안 팔지 않고 가져갈 것들로 추리는 게 은근히 힘들다. 업황을 보고 이건 전망이 좋겠거니 하고 사둔 종목도 많아서 말 그대로 다이소를 차렸다.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에 지나치게 매달리다 보니 벌어진 일이다. 이제는 안다. 한두 개에만 돈을 몰아넣는 것도 위험하지만 종목 수를 지나치게 늘리는 건 독이라고.

 

보유 종목 줄이기. 그 돈은 배당금을 주는 '모아가는 주식'으로 중개형 ISA에서 사서 보관하기. 이게 지금의 목표다. 얼마 전에는 쌍용 C&E가 8100원대까지 올라서 그걸 팔았고, 배당률이 괜찮아서 샀던 금호건설도 팔았다. 기업은행도 한 주 팔았다. 기업은행이 생각보다 가격이 잘 안 오르고 파란불 떴을 때가 많아서 수익률이 그리 높진 않지만 그냥 팔아버렸다. 답답하기도 하고. 나중에 혹시 또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나는 남겨뒀음. 

 

개인 투자자가 저점을 잡는 건 어차피 어려우니까 그냥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거기에 도달하면 팔아버리는 게 낫다는 말이 점점 이해된다. 문제는 5% 먹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종목을 팔지 않고 꾸준히 모으는 게 가장 정석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미장에서 ETF를 모아보려고 한다. 적금에 치우쳐져 있던 자산 일부를 매달 기계적 ETF 구입에 쓸 예정이다. 

 

수익률이 무척 귀엽지만 제비용도 싸니까 이 정도는 뭐! 나는 소심이라 원래 아주 조금씩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