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좀처럼 수익을 내지 못한다. 장이 좋지 않기도 하고, 내가 저점에 잡지 못해서 그렇기도 하다. 종합 계좌에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가 있는데 오랫동안 팔지 않고 가져갈 것들로 추리는 게 은근히 힘들다. 업황을 보고 이건 전망이 좋겠거니 하고 사둔 종목도 많아서 말 그대로 다이소를 차렸다.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에 지나치게 매달리다 보니 벌어진 일이다. 이제는 안다. 한두 개에만 돈을 몰아넣는 것도 위험하지만 종목 수를 지나치게 늘리는 건 독이라고.
보유 종목 줄이기. 그 돈은 배당금을 주는 '모아가는 주식'으로 중개형 ISA에서 사서 보관하기. 이게 지금의 목표다. 얼마 전에는 쌍용 C&E가 8100원대까지 올라서 그걸 팔았고, 배당률이 괜찮아서 샀던 금호건설도 팔았다. 기업은행도 한 주 팔았다. 기업은행이 생각보다 가격이 잘 안 오르고 파란불 떴을 때가 많아서 수익률이 그리 높진 않지만 그냥 팔아버렸다. 답답하기도 하고. 나중에 혹시 또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나는 남겨뒀음.
개인 투자자가 저점을 잡는 건 어차피 어려우니까 그냥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거기에 도달하면 팔아버리는 게 낫다는 말이 점점 이해된다. 문제는 5% 먹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종목을 팔지 않고 꾸준히 모으는 게 가장 정석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미장에서 ETF를 모아보려고 한다. 적금에 치우쳐져 있던 자산 일부를 매달 기계적 ETF 구입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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