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절반 가까이가 지나고 나서야 신한 더모아 카드 2월 실적이 30만 원에 미달한다는 것을 알았다. 누구도 탓할 수 없는 나의 바보같은 실수였다. 이번달에 어떻게 하면 900원이나 999원을 더 잘 맞출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다 소용이 없어졌다. 이번 달은 혜택 받는 금액이 0원이라고 나올 때의 허탈함이란!
카카오 선물하기나 상품권 사기 등에 더 이상 헛돈을 쓰지 않기로(근데 바로 어제 카카오 선물하기를 하면서 습관적으로 더모아를 긁었다ㅠㅠ) 마음을 굳게 먹었다. 30만 원을 채우는 거야 사실 일도 아니다. 매달 카드값을 단 몇천 원이라도 줄여나가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품어놓고 이런 말 쓰는 게 웃기긴 하지만.
아무튼 더모아로 30만 원 채우기가 어려웠던 건 피킹률을 최대화하는 데 온 신경을 다 썼기 때문이다. 30만 원을 그냥 한 번에 긁거나, 대여섯 번 안에 긁는 거야 쉽지만 이건 1천 원 미만 세 자리 수 금액을 적립해 주는 거라서 어떻게 하면 적립을 1원이라도 더 받나를 내내 고민해야 했다. 어차피 이번 달 혜택 받을 게 없으니까, 얼마가 나오든지 가맹점 안에서 금액만 채우면 돼서 그거 하나는 편하다.
3월은 신용카드 사용 금액을 100만 원 안쪽으로 간신히 맞췄는데, 4월 결제 금액을 미리 셈해 보니 100만 원을 단숨에 넘겼다. 여행도 있고 공동으로 산 비싼 생일선물을 내 카드로 긁은 것도 있고 덕질용 앨범 구매 금액도 있어서 어쩌면 당연하지만 조금은 걱정이 된다. 월 60만 원만 긁으면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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