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모으자/카드 쓰기
다음 달 카드값 400만 원 돌파 확정
애_옹
2025. 5. 24. 23:39
내 월급이 400만 원이 안 되는데 카드값이 400만 원이라니. 해외 여행 다녀온 거랑, 의도치 않게 벌금 낸 거랑, 티케팅할 때 쓴 돈 합치니까 400만 원이 넘었다. 일단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해외 결제할 때 일시불로 긁은 거 유이자(이율 높아서 진짜 급할 때 아니면 비추) 할부로 돌렸고, 소액 적금도 있는 거 거의 다 깰 생각까지 하고 있다.
그렇게 막 돈을 펑펑 쓰고 돌아다닌 것 같지는 않은데 합치고 나니 상상 이상의 금액이 나왔다. 사실 200만 원만 넘게 나와도 진짜 무리다, 너무 많이 썼다 하면서 괴로워하는데 그것의 2배가 나오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각도 안 선다. 순전히 결제 대금액을 어떻게 처리할지만 생각하고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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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월급이 100만 원 오르는 게 아니라면(이거야말로 정말 비현실적이군) 생각보다 긴 시간을 거의 수련하듯 근검절약해야 할 것 같다. 아니 해야 할 것 같다, 수준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직장인 월급이 빤한데 어떻게 수입을 늘려야 할지 모르겠다.
결국 가지고 있는 돈을 갖다 쓰는 수밖에는 없겠지. 비상금이라고 해 봐야 200만 원도 안 되는 작은 금액인데 끝내 그걸 건드리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서글픈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