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7 넥슨지티 4주 매도
평단이 18,000원대여서 도대체 이걸 언제 파나 했던 걸 팔았다. 생각해 보니 지난번에 팔았던 NHN과 비슷한 성질로 나를 괴롭혔던 친구다. 근데 지난 기록을 보니 무려 이거를 2만원에 샀다가 349원 벌고 판 적이 있었다. 그래놓고 다시 떨어졌다 생각해서 18,000원대에서 산 건데 계속 빌빌대고. 12,500원까지 떨어졌을 때 야무지게 2주 샀고 그래서 오늘의 탈출이 가능했다.
주가의 저점이라는 걸 내가 미리 예상할 수가 없고, 영영 물리는 수도 있어서 물타기의 위험성이 부각되곤 하지만 적당한 시기의 물타기는 필요한 것 같다. 그래야 그나마 손해를 덜 보거나 원금 회수(운 좋으면 이렇게 약간의 익절)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평단을 확 내릴 수 있을 만큼 낮은 가격이 대체 언제인지를 모른다는 게 가장 난관이지만.
작년 8월에 시작해서 1년 넘게 기다렸다가 익절하니까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좋다. 그래도 본 계좌는 이렇게 정리하는 것들도 생기는데 서브 계좌가 진짜 문제다.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를 뚫고 더 지하가 있었음. 별안간 동전주가 된 게 있질 않나. 원래 스윙 치려고 했었는데 스윙은 무슨 인내심 시험만 당하고 있다. 지금 와서 아쉬운 건 SM을, 덱스터를 그때 왜 딱 한 주만 샀을까 하는 거다. 개잡주는 그렇게 잘도 사놓고.
서브 계좌의 수익률은 -12.33%다. 하핳핳하핳. 한일진공과 이트론 대체 언제 헤어질 수 있는 것인가. HMM은 오늘 한 주 사서 평단을 대폭 낮췄는데 이게 맞는가 모르겠다. 레드캡투어가 2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져서 걱정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