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궁금한 적금 첫 만기
케이뱅크에서 날마다 수동 입금해 저축하면 연 7.2% 이율을 주는 31일짜리 적금을 출시했다. '궁금한 적금'인데 이율이 날마다 무작위(랜덤)로 나온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1.2%고 우대금리는 1%, 0.3%, 0.2%, 0.1% 등 총 4가지다. 1%는 1번, 0.3%는 6번, 0.2%는 8번, 0.1%는 16번 나온다. 고금리가 앞에 나올수록 적금 가입자에게 유리하겠지만 랜덤이라 그냥 나오는 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1% 금리는 언제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나네. 0.3%도 6번이나 돼서 개수가 적은 게 아닌데도 드물었다는 기분만 든다.
아무리 현대인이 폰 없이는 못 산다지만 날마다 특정 은행 앱에 들어가서 입금 버튼을 꾹 누르는 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나 애큐온저축은행, 우리은행에서 내놓은 비슷한 종류의 상품 가입했을 때도 하루나 며칠 못 눌러서 100% 달성은 실패한 적이 여러 번 있다.
다행히 이번 케이뱅크 궁금한 적금은 날마다 저축하는 데 성공했다. 보통 매일 저축하는 적금은 금액이 정해져 있는데 궁금한 적금은 날마다 금액을 다르게 해도 된다. 평균 2500원 정도로 맞춰서 7만 7777원으로 마쳤다. 이자가 한 200원 붙었나 그랬다.
작은 성공의 경험 한 번이 중요하다고 한다. 12월에 시작해 1월 2일에 궁금한 적금 첫 만기를 이뤘으니 매달 하나씩 만기해서 비상금으로 써야겠다. 비상금 모으기를 가장 어려워하는 사람으로서 한 달 단돈 5만 원이라도 따로 빼 두는 게 쉽지 않다. 분기별로 점검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