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모으자/목표 : 내 집 마련

종로구에 내 집 사고 싶다

애_옹 2024. 5. 11. 23:24

종로구에 살고 싶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내년에는 독립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생각 날 때 가끔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간다. 관심 단지, 관심 매물로 설정해 둔 것이 팔렸으면 그건 그대로 아쉽고, 남아 있으면 '아, 이건 사면 안 되는 곳인가?' 싶어서 내심 불안해지는 게 있다. 

 

내가 중시하는 것은 입지와 크기, 구조다. 물론 내가 중시하는 것과 현실적으로 1순위가 되는 것은 당연히 다르다. 아마도 가격이 제일 먼저여야겠지. 가격을 어느 정도 맞춘다고 하면, 이왕이면 중심가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강남권은 애초에 돈도 없지만 살기 편한 동네라고 느끼지 않아서 아니고, 종로구나 중구, 서대문구를 두고 동대문구, 광진구, 성동구, 마포구까지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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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에 대단지 아파트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 애초에 주거지로 발달한 곳이 아니니까 당연하지만, 어딜 가도 다 트여있고 금세 도착할 수 있는 종로구가 좋다. 내가 영영영끌해서 빌릴 수 있는 금액이 더 컸다면, 혹은 그냥 가진 돈이 많았다면 난 다른 예시를 다 제하고라도 무조건 '종로구에 살기'를 고수했을 것이다. 

 

광화문~시청~을지로가 다 가깝고 시간이 많으면 걸어다닐수도 있으며, 교보문고, 서울도서관, 광화문 광장, 종각부터 안국~경복궁까지 상업시설도 잘돼 있다. 신촌이나 여의도로 넘어가는 것도 오래 걸리지 않고 반대로 더 동쪽이나 북쪽으로 갈 때도 걱정될 만큼 멀지 않은 게 최고 장점이다.  

 

500세대 이상의 대단지까진 바라지도 않고 100세대 전후이거나 나홀로 아파트여도 좋으니까, 살면서 한 번은 종로구에 내 집 마련을 하고 싶다. 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