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모으자/경제 생활

당근에 하루에 몇 개까지 판매글을 올릴 수 있을까?

애_옹 2024. 3. 17. 22:32

내일 새로 올려야지!

 

예전에는 당근(당근마켓이 익숙한데 이제 이름이 당근으로 바뀌었더라)에 아이돌 포토카드, 앨범, 굿즈 등을 주로 올려서 팔았다. 요즘에는 주로 화장품을 판다. 업무 특성상 세미나나 토론회에 갈 일이 간혹 있는데 그때 화장품을 주는 곳들이 있다. 내가 원래 쓰던 브랜드이거나 쓰던 제품이면 쓰겠는데 아니면 당근이 제일 마음 편해서 당근에 내놓는다. 

 

내가 한 번 쓰려고 샀는데 막상 잘 맞지 않아서 당근에 올리는 경우도 있다. 작년 말인가 올해 초에 1+1 행사로 논워시 트리트먼트(샴푸하고 나서 젖은 머리에 그대로 발라 흡수시키는 트리트먼트)를 샀다. 향 설명을 꼼꼼히 읽고 샀는데도 내 기준 머리 아픈 향이었다. 알고 보니 그 회사는 '퍼퓸'이라는 걸 강조해서 트리트먼트의 향이 무척 진하다는 걸 강점으로 삼는 곳이었는데, 꽤 비싼 향수 향을 오마주(걍 베꼈다는 거겠지)했다고 했다. 그렇게 한두 번만 쓴 거의 새 상품에 가까운 걸 당근에 올리기도 한다. 

 

728x90

 

이번 달에 갑작스러운 출장 겸 여행을 다녀와서 당장 다음 달 카드값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당근에 판매 글을 업데이트했다. 거주지 인근과 직장 인근 두 곳에 다 올리는데 팔려고 사진 찍고 설명 쓰고 가격도 정해 놓은 것 몇 개를 올리지 못했다. 

 

왜냐하면 당근 판매 글은 하루에 20개까지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전에도 이 안내 팝업을 본 적이 있었겠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업데이트를 안 한지가 꽤 오래 돼서 오랜만에 저 문구를 읽었다. 다시 한번 짚고 가자. 당근에는 하루에 판매 글을 20개만 쓸 수 있다!

 

다행히 몇몇 물건은 하트가 찍혔다. 추이를 봐서 가격을 조금씩 낮추는 방향으로 해서 빨리 처분하고 싶다. 단돈 만 원, 아니 몇천 원도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