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합니다/주식 새싹 일기

2024-03-15 아직도 매수/매도 혼동 실수를 하다니

애_옹 2024. 3. 15. 23:53

1,107원 벌자고 이걸 시작한 건 아니었으나

 

올해 자산 관리의 기본으로 삼은 것 중 핵심이 '국장 정리'다 보니 주식 앱에 자주 접속한다. 다행히 너무 고점을 잡지 않았던 것이나, 은은하게 물을 탔던 것들이 평단 이상을 회복해서 소량이라도 정리하고 있다. 최근 오른 섹터는 금융주, 그중에서도 증권주였는데 굉장히 소소하지만 익절을 하고 있었다. 파랗던 친구들이 빨개져 있어서 '이때다!' 싶었다.

 

그런데 바보같이 매수를 하고 말았다. 난 팔 거였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내가 높게 지정한 가격을 시장가로 바꾸어서 거래했다는 거다. 매도를 뜻하는 파란색이 떠야 하는데 부르르 진동이 오면서 빨간색이 번져서 뭔가 했더니 매수였다. 매수/매도 실수 누가 하냐, 했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담이 작은 내가 수량을 딱 1개만 입력해서 평단에는 아주 미미한 변화만 있었다는 거다. 

 

728x90

 

증권주가 내 평단에 올 때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 그럼 그냥 고점에 산 게 맞나? 그런 거 다 따져볼 생각도 없다. 단 1원이라도 내가 이익을 냈다면 익절인 거다. 괜히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모호한 희망으로 버티고 있다가는 다시 물릴 수도 있다. 여기서 되찾은 돈을 밀린 적금에 넣거나 부족한 카드값에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