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모으자/가계부

2/1 (목) 무지출 데이

애_옹 2024. 2. 2. 20:39

벌써 꿈만 같은 여행

 

2024년에 돈 하나도 안 쓴 날 어제가 처음 아니었을까. 기쁘면서도 조삼모사라 그저 웃을 수만은 없다. 바로 전날까지 외국 돈과 카드를 열심히 긁고 왔기 때문이다.

 

가서 호사스러운 식사를 즐기는 편도 아니고 딱히 사고 싶었던 게 많은 것도 아닌데 왜 막상 도착하면 이것도 저것도 사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한화를 너무 조금 환전해 갔다는 깨달음을 여행 후반부에 알아버렸다. 한화를 더 가져오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안 되는 돈은 다 카드로 해결했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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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2월은 다른 달보다 하루나 이틀은 짧고, 설 연휴도 있으니까 최대한 집에 붙어있으면서 돈 안 쓰는 날을 많이 만들어 보자. 이번 달에는 무지출 데이 5일 정도 달성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