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합니다/저장용
삼성전자야 우리 좋았잖아
애_옹
2024. 1. 11. 23:48
또 왜 그러는 건데. 아마추어 같이. 나는 삼성전자를 아주 비싸게 샀다. 그때만 해도 9만 전자니 10만 전자니 해서 장밋빛 미래를 저마다 그릴 때였고, 나는 그나마 물타기를 해서 7만 원대 극후반을 맞춰 평단 8만 원대까지는 안 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빌빌거릴 때 한두 주라도 사서 물타기를 했어야 했다. 애매하게 7만 원대에서 사면 평단이 그렇게 내려가지도 않고, 막상 6만 원대로 떨어지면 그건 그거대로 기분이 나빠서 모르쇠하고 있었더니 여전히 평단이 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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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삼성전자가 상승세라는 뉴스를 전해들었다. 주식 앱을 안 들어간지 오래라 어느 정도인지 몰랐는데 7만 원대 후반까지 꽤 올랐다는 거다. 확인해 보니 종가로는 1월 2일이 제일 높았다. 7만 9천 원이었으니. 그럼 그날 오르락내리락하는 어떤 순간에는 8만 원대까지 나오지 않았을까? 안 봐서 모르겠지만 퍽 아쉽다. 단 100원이든 1천 원이든 익절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니까, 익절만 했어도 마음이 편했을 것 같다.
어느새 또 이렇게 떨어져서 7만 3천 원대가 됐니. 허무하다. 잠깐이라도 반등해서 8만 원 찍었으면 좋겠다. 그때 팔고 탈출하게. 물론 너무 올라버리면 섭섭할 것 같긴 하다. 사람 마음이, 아니 내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