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만들어요/챌린저스

챌린저스 공식 챌린지가 대거 없어진 이유

애_옹 2021. 10. 19. 11:20

보통 한 번 했던 챌린지는 그게 아주 어렵거나 나랑 안 맞지 않으면 재참가하는 편이다. 어떤 습관을 들이기에 걸리는 최소 시간이 있기도 하고, 했던 걸 계속하면 경험치도 누적돼서 쌓이기 때문에. 그러던 어느 날 개설된 챌린지가 없다는 안내를 몇 번 보게 됐다. 참가 인원이 0명일지언정 열리기는 했는데 무슨 일일까 했다. 알고 보니 챌린저스가 앱 방향을 '웰니스' 쪽으로 바꾸면서 기존 챌린지를 많이 없앤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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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에 올라온 공지를 10월에야 읽은 나도 레전드^^ 챌린저스가 웰니스를 '에너지를 충전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식습관/운동/규칙적 생활 습관/마음 챙김/취미/셀프 케어/정서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이다. 사라진 챌린지들을 보면 공부 쪽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다음으로 많아 보이는 게 '자산' 카테고리에 있던 것들. 다행히(?) 내가 해봤던 챌린지 중 사라진 건 두 개 정도였다.

 

왜 매주 5만원 저축하기가 없어졌나 했더니

 

챌린저스가 앱 방향을 왜 '웰니스 집중'으로 잡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정해진 양과 시간에 공부를 하는 것이야말로 습관을 들여야 가능한 부분인데, '습관 형성 앱'을 자처하면서 공부 분야를 제거하고 간다는 게 쉽게 이해되지는 않는다. 하루 순공(순수 공부 시간) 1시간, 도서관 출석/퇴근 체크, 온라인 대학 강의 밀리지 않고 듣기, 자기 전 백지 복습, 도서관 가기 등등. 도전자들에게는 유용했을 챌린지가 대거 빠져버리니 좀 맥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약간의 타격을 입은 건 '자산' 카테고리다. 아직 해 보지는 않았으나 경제 유튜브 보기, 경제금융용어 공부하기, 경제 기사 요약하기 등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매주 5만원씩 4주 저축하기도 두 번 참가했는데 사라져서 아쉬웠다. 그래서 그런가, 자산 카테고리에 비슷한 챌린지를 누가 만들어놨더라. 

 

그럼 저 챌린지를 하면 배지 얻을 수 있던 것도 고쳐야지요

 

나는 배지 획득에 신경 쓰는 편이라서, 지금은 없어진 챌린지를 했을 때 받을 수 있던 배지가 있었으니까 그것부터 좀 수정해줬으면 좋겠다. 배지 획득 관련해서는 할 말이 더 많으니 그건 다른 게시물로 따로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