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만들어요/챌린저스

주 3회 만보 챌린지 신청한 방구석사랑러의 최후.jpg

애_옹 2023. 11. 12. 23:22

이번 주에는 평일에도 외근이나 일정이 많아서 나갈 일이 꽤 있었고 걸음 수가 다른 주보다 편차가 적었는데도 이상하게 만보는 잘 걷지 못했다. 주 3회 만보 챌린지를 신청하면, 적어도 평일 이틀은 만보를 걸어놔야 몸과 마음이 편한데 아쉽게도 이번엔 실패했다. 평일 5일 중에 만보를 한 번만 걸었기에 주말 이틀을 꼼짝없이 걸어야 했다.

 

어제는 오전부터 영화를 보고 친구를 만나는 약속이 있었고 저녁 때도 친구를 만나서 만보를 어렵지 않게 걸었다. 이동하고 산책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는 자연스러운 걸음에만 절반 이상을 썼으니, 부러 시간과 기력을 내어 발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돼서 편했다. 또, 한꺼번에 오랫동안 걷지 않아서 발의 피로도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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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을 떨었던 어제의 후유증인지 오늘은 그저 이불 속에 파묻혀 있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데도 모르는 척하고 누워만 있었다. 아무 일이 없을 때 만보를 갑자기 걸으려면 꽤 힘들어서, 밥을 먹고 슬슬 2천보를 걷고 온다든지 이런 식으로 쪼개야 하는데 그것도 실패했다. 저녁을 먹기 전까지 온전히 누워만 있었기에 오늘 걸음 수는 100보도 안 됐다. 밥 먹고 얼레벌레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10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만보 챌린지를 1년 넘게 하다 보니 내 평균 걸음수를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다. 빠르게 걸으면 10분에 천보를 걸을 수 있어서 최소한 6천 보 넘게 걷고 오자는 마음으로 나섰다. 이제 2천 보 정도가 남았다. 열두 시가 되기 전에 다 걸을 것이다.

 

다음 주에는 꼭 평일 3일 안에 만보를 걷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