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2 삼성전자, 육만전자 되다 (말잇못)
삼성전자 칠만전자 됐을 때도 멘붕 올 것 같았는데 그래도 팔만 터치 가까운 칠만전자라 언젠가 반등하겠지 했다. 그러다 75000원선이 깨지고 점점 내려오더니 오늘 69000원 종가로 마감했다. 육만전자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서 얼마 만에 육만전자 된 건지 찾아보니 2020년 12월 3일 이후 10개월 만이라고 한다. 오 하느님!
내가 모르는 사이에 삼전 망하기라도 한 건가? 엄청난 투기 목적으로 삼전 사는 사람이 누가 있나. 시총 1위 기업이 실적과 아무 상관 없이 이렇게 휘청대면 주주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국장 쉽지 않다더니 이제 좀 알겠다.
주식한 지 이제 1년 반 정도 됐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좀 더 빨리 시작할걸 하는 마음이었다. 지금은 아니다. 요새 코스피가 와장창 깨지고 주요 종목도 계속 떨어지기만 해서 차라리 지금 사는 게 내 평단보다 훨씬 낮다는 데에 머리가 아프다. ISA 계좌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사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본 계좌 마이너스가 두 자릿수가 돼서 심란하다. 심지어 오늘 딱 한 주 샀는데 그것도 제일 싼 가격은 아니었다. 종가로 걸어둘걸.
떨어지는 추세가 오늘 산 게 맞는지도 감이 안 온다. 그래도 육만전자는 오버라고 본다. 그냥 오버가 아니라 개오바. 오늘 사진 않았지만 SK하이닉스도 가관이었다. 다행히 91500원 종가로 마감하긴 했는데 아까 장중 가격 8만원 후반대도 봤다. 12만원대에 샀을 때 아 이 정도면 싸게 산 거 아닐까 했었지. 멍청한 소리였다. 요새는 주식 앱 들여다보기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