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을 위한 최소 목표 금액 : 1억 5천

빈둥거리는 휴일이어서 아주 오랜만에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갔다. 요즘 아파트 시세는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내가 원하는 조건은 단출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 '서울의 아파트, 방 2개, 매매가로 3억 5천 내외'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직 서울 외곽 쪽에는 이 조건을 충족하는 아파트가 있다. 물량이 많지는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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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 조건을 붙인다면, '역이나 버스 정류장 중 하나가 도보 10~15분 안에 있는 것, 100세대 이상, 관리비 10만원 내외'다. 오늘 본 매물은 이 조건을 충족한다. 전에 봤을 때보다 한 3천만원 정도 떨어진 것 같다. 물론 내가 가진 돈이 그 사이에 3천만원 는 것은 아니다. 

 

나도 3%대로 대출받고 싶다

 

원래는 디딤돌 대출을 알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1인 미(비)혼 가구는 조건이 까다롭다. 주택 가격도 3억 원밖에 안 되고, 대출 가능 금액도 2억 원밖에 안 돼서. 내가 보는 집은 3억 5천 전후고, 취득세를 비롯한 세금과 이사 비용, 혹시 들지 모르는 수리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1억 5천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 

 

지금 1억도 없는데 어떻게 1억 5천을 모을지 아득하지만, 그래도 내 집 마련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니 좀 더 정신 바짝 차리고 돈을 모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