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모으자/가계부

2023년 첫 무지출 데이

애_옹 2023. 1. 1. 23:52

2023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다. 비록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더라도 새해 첫날은 원대한 꿈을 꿔보곤 한다. 작년에는 한 달 지출을 70만원 안쪽으로 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결과는? 어떤 달은 170만원 넘게 쓴 적도 있었다. 매달 그랬던 건 아니더라도 대부분 130만원 전후로 나왔던 것 같다. 뭐 이렇게 돈을 많이 썼지 하고 후회해봤자 이미 나간 돈은 돌아오지 않는다.

 

새해 첫날에 돈을 안 쓴 건 밖에 안 나갔기 때문이다. 당장 시급하게 사야만 하는 게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크림을 거의 다 써가긴 하는데 얼마 전에 인터넷 쇼핑을 두어 번 실패했더니 경계심이 돋아나서 아마 직접 발라보고 사야 할 것 같다. 선크림을 테스트하지 않고 그냥 사는 건 확실히 무리수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복권을 어제 이미 두 장이나 샀기 때문에 돈을 안 쓴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한 달 지출을 얼마로 잡는다기보다는 메인 카드인 신한 더모아 카드를 실적 채우는 최소 금액인 30만원만 넘게 쓰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가장 좋은 건 그 외의 금액을 모두 체크카드로 쓰는 건데, 내 집 마련을 위해 무리하게 저축 계획을 잡아놨기 때문에 체카 사용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새 마음을 먹기 좋은 첫날 돈을 하나도 안 쓴 것만은 자랑하고 싶어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