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고 모으자/경제 생활

지금까지 낸 축의금 정리하니 200만원 넘음

애_옹 2022. 11. 13. 23:42

최근에 청첩모임을 다녀오면서 그동안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나 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갈 때마다 꼼꼼히 장부 정리를 해 놨다면 좋았겠지만 당연히 그럴 성격이 아니고… 여기저기 흩어진 기록을 한데 모아서 파일을 만들었다. 예전에 네이버 가계부를 써둔 게 큰 도움이 됐다. 그러니까 뭐든 밀리지 않고 그때그때 정리하는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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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 확실한데 얼마를 냈는지는 아리까리한 것들을 제외해도 200만원이 넘었다. 인싸들은 훨씬 더 많이 초대받아서 훨씬 더 큰 금액을 낼 수도 있겠지만 나로선 상당한 금액이다. 솔직히 그다지 친하지 않고 평소 연락을 잘 안 하던 사이였어도 나를 생각하고 청첩장을 준다는 것이 고마워 간 경우도 많다. 

 

근데 축의금 받고도 자기는 안 내는 경우 많다고 해서 이미 불신 max

 

솔직히 내가 결혼한다고 해도 내가 갔던 결혼식 주인공들이 나처럼 와줄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축의금을 낼 때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내가 결혼식에 가도 될 만한 입장인가? 이 돈은 적당한가? 돌아보니 덜 내서 아쉬운 적은 거의 없었다. 그건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대단한 금액은 아니더라도 냈던 만큼은 돌려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