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개월 6.3% 함열신협 예금 가입기(현재 마감)
요즘 구독하는 예적금 정보 블로그가 있는데 우연히 보고 시도했다가 나도 가입했다. 신협은 입출금통장을 만든 다음날에 상품 가입이 가능하게 규정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다행히 내가 들려고 한 익산 함열신협 특판 예금은 당일 가입도 된다고 해서 살았다. 9.6%짜리 전주 덕진신협 적금 가입하려고 입출금통장 만들어놨던 걸 해지했더니 같은 신협 내에서는 20 영업일 내 다수 계좌 가입 제한에 안 걸려서 함열신협 입출금통장을 만들 수 있었다.
가입한 예금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금고명 : 함열신협
상품명 : 한아름 정기예탁금
금리 : 연 6.3%
가입 기간 : 8~12개월 선택 가능
가입 방법 : 신협 온뱅크
과세 : 저율과세(1.4%만 부과) 가능
가입 오픈 : 11/11 (금) 09:00
내 가입 시간 : 11/11 (금) 12:19
금액 : 비밀!
경영실태평가 : 2등급(양호)
종잣돈이 없어 주로 적금을 했던 내가 이 정도 규모의 예금을 드는 건 처음이다. 신협에서 저율과세(1.4%만 세금 부과) 한도가 3천만원인 건 아쉽지만, 어차피 내가 지금 그만큼의 돈이 없으니 다음에는 꽉 채워서 들고 싶다. 가입 오픈 시점을 9시로 적어둔 것은 내가 확인했을 때 9시엔 열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전까진 없다가.
가입 기간을 8~12개월로 나눠둔 것도 좋았다. 난 12개월이 표준이라 생각하고 2년이나 3년짜리도 들 생각이 있었는데 8개월짜리 같은 단기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저율과세(농특세 1.4%만 세금 부과)로 가입한 것이다. 올해 저율과세 혜택 보려고 신협에 직장 근처 신협에 가서 조합원 가입까지 했다. 집이나 직장이 해당 구인 신협에서는 조합원 가입을 할 수 있다. 저율과세라는 개념을 나중에 알아서 이미 가입한 적금엔 적용이 안 됐는데, 이번에야 비로소 그걸 톡톡히 썼다.
저율과세 선택을 안 해서, 금액을 작게 잡아서 등등의 이유로 두 번 해지했다가 세 번째에 가입을 마무리했다. 당일 가입했다가 해지하고 다시 가입하는 것도 막아두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내가 가입한 시각은 12시 19분인데 그날 오후 3시 반쯤 확인했더니 예금 금리가 6.3%이 아니라 떨어져 있었다. 그새 한도 소진이 되었나보다. 기민하게 움직인 덕에 만족스러운 예금에 가입한 것 같아 좋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건 고금리 시대라서 2금융권을 좀 못 미더워하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과 경영실태평가가 1등급이 아니라는 점? 그래도 직장생활하면서 적금으로 어느 정도 돈을 만들어 그걸 더 목돈으로 키우고자 예금에 든 것 자체를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