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만들어요/챌린저스

맞말인데 딱히 유쾌하진 않은 챌린저스 독려 메시지.jpg

애_옹 2022. 8. 22. 22:57

지난 주말 각종 챌린지 인증 실패를 주루루 하고 나니까 확실히 의욕이 떨어졌다. 누구도 탓할 수 없고 그냥 내가 부족했던 것이라서 그만 후회하기로 했다. 마음에 담아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증 실패한 챌린지 몇 개가 일요일을 마지막으로 끝나서 찜찜한 기분이 덜하다는 거다. 

 

벌써 한두 번 챌린지 인증에 실패해버려서 나머지 인증에 다 성공해도 참가비만 돌려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기 전 양치질하기는 두 번이나 실패해서 이번 주는 절대 거르면 안 된다. 왠지 좀 쫄린다. 챌린지 초반에 하든 중반에 하든 후반에 하든 인증 실패는 꽤 타격이 큰 것 같다.

 

넵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일까. 챌린저스가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면서 안내 메시지를 띄웠다. 팝업으로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라며 '남은 인증을 모두 완료하면 전액 환급이 이루어지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맞는 말이고 나를 격려해주려는 의도인 것도 알겠는데 묘하게 거슬리고 딱히 유쾌하지 않는다는 게 신기한 일이다.

 

참가비 전액 환급을 위해 챌린지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생돈 나가는 것보단 안 나가는 게 나으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번 주 챌린지를 하나둘 부숴나가야겠다. 그러기 위해선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 '조금 이따가 해도 되겠지' '저녁 때 해도 되겠지' 이 마음을 갖기 시작하면 될 것도 안 된다. 챌린저스를 하면서 미루지 않고 빨리 해치우는 습관을 기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