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만들어요/챌린저스
220726 챌린저스 인증 망한 날
애_옹
2022. 7. 27. 23:59
원래 망했다는 말 잘 안 쓰려고 한다. 말에도 힘이 있다고 해서. 센 표현을 할 때는 긍정적인 것 위주로 하려고 하는데 어제는 말 그대로 망해서 이 말밖에 쓸 수가 없다. 요즘 마음 편히 잠든 날이 없었다. 야근이 이어졌고 기한에 맞추기 위해서 무리해서 일했다. 피로가 누적됐다. 그래도 되도록 챌린저스 인증은 마치고 누웠는데 어제는 그냥 무작정 방에 드러누워 있다가 이 난리가 났다.
어제 무려 12개의 챌린지를 인증하지 못하고 잤다. 좀 시간이 드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2번 인증해야 하는데 하나도 아예 못한 것도 있었다. 이 허탈함이란. 특히 아까웠던 건 이번주에 시작한 챌린지들이었다. 물론 인증을 실패하는 건 챌린지 초반에 하나 후반에 하나 똑같이 기분 나쁘고 신경 쓰이는 일이긴 하지만, 첫 인증만 성공하고 그다음을 못하니까 몇 배로 아쉬운 마음은 든다. 습관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게 상금인데 상금이 홀랑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누굴 탓하리. 무리하게 일하는 불쌍한 노동자인 내 처지 때문이지. 그래도 이걸 동력 삼아 더 이상의 인증 실패는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