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9600원대까지 가다니

국장도 난리지만 미장이 요새 더 난리인 것 같다. 파란불이 잔뜩 켜져도 든든하게 빨간불을 지키고 있던 게 미장 종목이었는데 S&P 500만 건재하고 나스닥이 매일 초토화된다. 나스닥 지수 추종 ETF는 마이너스여서 파랄 때마다 조금씩 줍는 중이다. 어차피 빨리 사고 팔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종목은 아니니까, 노후를 위해 오랫동안 가져가는 거니까 평단 낮추기는 오히려 좋아(!) 모드다. 

 

중개형 ISA에 모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가 말썽이다. 훅훅 떨어지더니 결국 만원 벽이 깨졌고 9600원대까지 내려갔다. 장 열리고 초반에 파란불 뜨길래 한 주 추가했다. 그래도 지금 가격으로 평단 맞추려면 한참 멀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컴캐스트, 시스코, 메타 플랫폼,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어도비, 아마존으로 이루어져서 나름 종목 좋다고 믿었는데 참 이런 날도 온다.

 

주식한 지 이제 2년이 넘었다. 시간이 갈수록 보통의 직장인이 사팔사팔이나 단타, 스윙에 몰두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중개형 ISA에 배당주 위주로 모으고,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저축 펀드를 쌓아가는 것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겠다. 적금을 조금 줄이고 한 달에 10만원이라도 적립식 투자를 해나가야지.

 

이왕 이렇게 떨어졌으니 좀 더 주울까? 바닥이 어딘지 모르겠다는 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