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BNK저축은행 머니모아 적금을 들지 못했다
3월 17일 오전 9시부터 BNK저축은행 머니모아 정기적금을 딱 1만좌만 판매한다고 해서 알람까지 맞춰놓고 기다렸으나 무참히 실패했다. 워낙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서인지 앱에서 쉴 새 없이 튕겨나왔고, 오후 1시에 열겠다 오후 3시에 열겠다 하는 기약 없는 연기만을 맞닥뜨렸다. 결국 안 되겠다 싶었던지 3월 21일 (월)에 판매를 재개한다고 해서 그날을 기다렸다.
그게 어제였다. 역시나 9시가 되기 전 들어가볼까 하고 눌렀는데 오잉? NCT 127 콘서트 티케팅할 때처럼 대기창이 떠서 깜짝 놀랐다. 내 앞에 5천 명 넘게 있으니까 1200 몇초를 기다리라는 거다. 예? 20분이나 기다리라고요? 웃긴 건 겨우 기다려서 로그인 기회가 왔을 때 다시 그 창이 떴다는 거다. 하하. 어차피 너무 적은 개수만 파는 거라서 포기해야겠다 싶었다.
오전의 난리통이 좀 지나고 나서 밤늦게 들어가니 정상 접속됐다. 내가 겪은 아비규환을 설명하기 위해선 캡처를 해야 하는데, 무슨 놈의 보안 정책을 운운하며 캡처가 안 된다고 해서 기록으로 남기지도 못했다. 앱 구동 안정성 면에서 매우 부족한 느낌인데 캡처까지 막아 놓으니 두 배로 속이 터진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 머니모아 정기적금을 향한 엄청난 성원을 은행 쪽이 이해했는지, 미리 파킹 통장을 만들어 둔 고객에게는 계좌 트는 걸 허락했다는 거다. 나도 그래서 가입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대체 언제 다시 가입 창이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때문에 토스 통장에 두었던 돈까지 빼서 20만원을 만들었는데! 제발 가입하게 해주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