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만들어요/챌린저스

챌린저스 불편한 점 : 제멋대로 부분 취소하는 환급

애_옹 2021. 8. 21. 18:17

벌써 챌린저스를 한 지 한 달 정도가 다 되어간다. 장점이 풍부한 앱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결정적인 단점이 있어서 오늘은 그걸 써 보려고 한다. 바로 '환급 제도'다. 챌린저스는 하고 싶은 챌린지에 참가비를 내고, 85% 이상 달성하면 100% 환급받고 100% 달성하면 참가비에 상금을 얹어서 받는 방식이다. 이때 참가비를 카드결제로 할 수 있는데, 100% 환급받을 경우에는 카드결제가 취소돼서 0원이 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문제는 참가한 챌린지에서 환급받을 때 카드 '전체 취소'가 안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총 12개 챌린지에 성공해서 환급을 받았는데 두 개가 부분 취소됐다. 5만원짜리가 2만원, 3만원으로 나누어 환급됐는데 어떤 기준으로 어떤 날짜에 되는지 이해되는 설명 따윈 없다. 그냥 취소됐다는 결과 통지만 띡 올 뿐이다. 

 

아직 미션 날짜가 다 안 끝난 챌린지 참가비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집계 기간이 22일까지인데 21일에? 뭐 내가 100% 달성한 게 확인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종료 날짜가 엄연히 있는데 왜 헷갈리게 일 처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기한이 남았는데 부분 취소까지 되는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10만원 중 1만원만 취소된다는 알림이 왔다.

 

이미지 안에도 써놨지만 저런 식으로 환급하기를 택한 건 챌린저스인데 왜 애꿎은 참가자들이 혼란스러워해야 하는지 의문

 

챌린지별로 취소되는 게 아니라 결제되는 순으로 한다는데, 애초에 챌린지 참가비를 위해 결제를 한번에 하는 거잖아요. A 챌린지에 얼마, B 챌린지에 얼마 이런 식으로 개별 결제가 되는 건데 '전체 취소'가 안 되게끔 설계한 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 회사 입장에서 그런 설계를 할 수 있다고 쳐도, 왜 이용자에게 혼란과 불편을 안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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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취소 알림이 오는 때와 실 결제 취소 시점은 또 다르다. 그래서 제대로 잘 확인해야 한다. 나의 경우 보통 챌린저스에서 취소됐다고 하는 날짜 이틀 뒤에 카드사에서 취소됐다. 

 

1. 챌린지별로 '전체 취소'만 가능하게 할 것
2. 부득이하게 '부분 취소'를 해야 한다면 잔액이 몇 번에 걸쳐서, 언제 들어올 예정인지를 고지할 것
3. 성공/실패 여부를 집계하는 기간이 남은 챌린지는 그 날짜 이후에 환급 가능하게 할 것

 

덧붙여서 상금도 1천원 모이면 출금하게 했으면 좋겠다. 3천원도 아주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금액도 아니다. 갑자기 예스24 적립금 5천원 이상 모여야 출금 가능하게 하는 게 떠오르네. 그것도 5천원으로 '낮춘' 거라는데 고객들을 뭘로 보나 싶다. 알라딘처럼 1원이라도 바로 적립금으로 바꿔서 쓸 수 있게 하면 어디가 덧나나? 그렇게 하는 업체가 있다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게 결코 아니라는 거다. 고객 편의를 얼마나 더 중시하는지가 이런 데서 고스란히 드러난다.